양심과 현실사이

Diary 2007. 7. 6. 00:32 |
여기 학교안 학생식당(멘자)에서 식사할때나 복사할때 사용하는 충전식 카드가 있는데.. 몇달 전에 핫쵸코 있는 곳에서 33유로쯤 들은 넘을 주워서 유용하게 썼다.
점심식사후 왠지 핫쵸코가 먹고싶어서 갔더니 29유로가 들어있는 카드가 떡하니 꽂혀 있는게 아닌가!!
나는 생각했다.

'이것이 혹시 몰래카메라는 아닐까? 어떻게 나에게 두번이나 이런 일이..'

남의 카드를 잠시 뽑아놓고 내 핫쵸코를 뽑는동안 아무도 찾으러 오지 않았다.

'몰래카메라면 어때! 나는 독일TV 안보니까 상관 없어!'
'카드에 이름 써있는 것도 아니고 여기 그대로 놔두고 가면 다른 학생들이나 청소하는 아줌마가 집어갈거야'
...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결국..
.
집어왔다.

예비신자라 잘 몰라서 그런데.. 이런 일도 고해성사 해야되나? 너무 초딩스럽지 않으려나?

Posted by k3mi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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