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아침에 연구소 출근하는데..

날씨도 시원하고 하늘도 맑고 게다가 자전거까지 너무 잘나가는 것이다.

Gonsenheim에서 Mainzer Str.로 가는 내리막길(공사중이라 차가 한대도 안다님)에서 스피드를 만끽하다가.. 차가 다니는 교차로에 거의 다 온 관계로 건널목 쪽으로 올라서다, 보도블럭에 튀어나온 턱을 비스듬이 넘으려 시도한것!

앞바퀴가 턱! 걸려서 내 몸은 앞으로 내동댕이 쳐졌는데, 손으로 짚고 오른쪽으로 구르며 낙법(?) 시도;;

그 결과..
찰과상: 왼손 손바닥, 오른손 손바닥 약간, 오른쪽 팔꿈치, 오른쪽 무릎, 오른쪽 골반.
타박상: 오른쪽 골반.

끄응~ 하며 일어나는데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괜찮냐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더라..

곤젠하이머 호프 앞 사거리의 차들이 나를 구경하느라 잠시 멈칫!

자전거는 별 이상 없고, 피를 티슈로 좀 닦은 후에, 연구소 도착해서 피크리(같은 실험실 학생 - 내 사수)에게 가서 소독해달라고 했다.

집에서 계속 연고 바르고 있는데, 주말 내내 머리도 못감고 설겆이도 못했다 ㅠ.ㅜ


장갑이나 헬멧 구입해야 되려나? 요즘 스쿠터가 많이많이 땡기고 있다.
Posted by k3mi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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