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Effect
Diary 2007. 2. 23. 09:57 |처음이지만 몇백명 있는 연구소에서 가장 늦게까지 일을 했다는 것이 기쁘다. 비록 실험은 망쳤지만;;; ㅜ.ㅡ
본론으로 들어가서..
요즘 실험할때, '모차르트 이펙트' 음악을 듣는다. 머리가 좋아진다나?
아무튼 클래식 음악이 무슨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음악는 요즘 가장 자주 흥얼거리는 호른 콘체르토 D major
Mozart Effect
"어린이와 태교를 위한 고전음악" 창간호를 자축하며 첫 기사로 '모차르트 이펙트'를 소개합니다.
아마도 아이를 가진 많은 분들이 이 음반을 가지고 계실 줄 압니다. 1997년에 워너뮤직 코리아에서 발매된 바 있으니 혹 CD가 필요하시면 가까운 음반점에 들러서 구입하세요.
'Mozart Effect'는 모차르트의 음악이 지능 지수(IQ)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가설에 근거해서 모차르트 음악 중에서도 '효과가 좋은'것들만을 모은 것입니다. 음반제작사는 이 가설을 입증하는 자료로서 33쪽에 이르는
'
모차르트 효과에 대한 학술연구'를 부록으로 끼워 넣기도 했죠. 이 자료에 실린 미국 프랜시스 로셔 박사(심리학자)의 말에
따르면, "실험 결과 단 10분간 모차르트의 소나타를 들은 뒤 학생들의 공간추리능력이 확실히(30%까지) 높아졌으며
이 효과는 음악적 재능이나 교육환경에 상관없이 동일하다"라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음악은 효과가 있다는 말이죠.
'취학전 아동들에게 8개월 동안 피아노를 가르쳤더니 공간 지각능력 시험에서 컴퓨터를 배운 아동들보다 46% 높은 점수를 받았다.' - 프란시스 로셔(위스콘신대 심리학 교수/첼리스트)
'93
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K.448>을 듣고 난 학생
집단이 공간추리력 테스트에서 다른 집단보다 월등히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 - 프란시스 로셔(위스콘신대 심리학 교수/첼리스트)
'굳이 악기를 배우지 않고 단순히 배경음악으로 틀어주기만 해도 공부에 도움이 되고 공간 지각능력이 향상된다. ' - 94년 미국심리학회에 발표된 한 보고
고
든 쇼 교수(캘리포니아대)는 14명의 수학자들과 인터뷰한 결과 8명이 음악과 수학이 서로 관계가 있으며 수학 연구를 하는 동안
음악을 듣는다고 답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사실은 실리콘 밸리에서 근무하는 고급 엔지니어나 디자이너 중에는 취미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특히 많다는 것이다.
미국 대학입시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음악을 공부한 학생들이 음악을 배우지 않은 학생들보다 언어, 수학 분야에서 SAT 점수가 높았다.' - 미국교향악협회가 발행하는 '심포니'지 96년 9, 10월호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수학자가 많은 것도 이들이 복잡하기로 말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의 라가음악을 어릴 때부터 듣고 자라났기 때문이라고 함.
중
학교 2, 3학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경시대회에서 17개국 중에서 헝가리가 1위, 미국은 14위를 차지했다. 헝가리는 유치원
때부터 '코다이 메소드'라는 독창적이고 체계적인 음악교육 방법을 개발해 가르치고 중학교 2학년까지는 매주 두 차례 성악, 기악
교육을 필수로 가르치고 있다.
'음악을 이해하는 인지과정은 다른 대뇌의 기능, 가령 지각, 기억력, 언어능력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 '음악심리학'의 저자인 인지심리학자 다이애나 도이치(캘리포니아대) 교수
"
직업적인 음악가들에게 음악은 정서적 활동일 뿐만 아니라 '언어' 에 맞먹는 지적인 작업" 이라며 "음악가들이 악보를 외워서
연주할 수 있는 것은 수학이나 체스와 마찬가지로 개별사건이 아니라 과정(Process)에 대한 이해 때문" - 이석원
교수(서울대, 음악학)
한마디로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나 할까요? 지금까지는 음악이 인간의
정서함양이나 창의성 개발, 즉 상상력이나 감성에 해당되는 오른쪽 대뇌와 관련이 있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연구결과에 따르면 음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왼쪽 대뇌에 속하는 수학적 지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라는 것이겠죠.
프란시스 로셔 박사의 연구결과 이후로 '모차르트 효과(Mozart Effect)'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로셔 박사가 모차르트를 선택한 이유는 모차르트가 네 살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는군요.
어
쨌든 '모차르트 이펙트'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하자 워너뮤직 코리아는 1997년초 로셔 박사의 연구결과를 자세히 소개한
해설서를 곁들여 모차르트의 K.448을 담은 음반 '모차르트 이펙트'를 내놓았습니다. 이 음반에는 <교향곡 25번>
1악장, <교향곡 39번> 3악장, <디베르티멘토 작품 136> 중 알레그로 등 귀에 익은 모차르트 작품
11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 신이여, 제 얘기를 들어보소서>가 조수미씨의 목소리로 실려 있으며, 로셔 박사팀이
연구에 이용한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작품 448>의 2악장도 담겨 있습니다. 두뇌발달 효과와 무관하게 음악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음반인 셈이죠.
어느 신문기사의 결론을 여기에 쓰면서 소개를 마치고자 합니다. "피아노를
배우고, 클래식을 들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백 번 양보해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증명되더라도 손해 볼 염려는 없다. 클래식
음악은 지능향상 외에도 신체기능 향상, 소음의 은폐와 차단 등 다양한 효험을 자랑하는 명약(名藥)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