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icy red berry flavours meld with chocolate and mocha laced by a touch of wood
과실 자체의 맛은 까베르네소비뇽이 가장 내 입맛에 맞는 것 같다.
전에 즐겨 먹던 까베르네소비뇽은 캘리포니아의 나파밸리 와인이었는데, 이 포도는 햇빛이 좋은데서 자라야 하는 걸까? (어떤 사람은 알싸한 타닌맛과 베리향이 특징이라고 했다.)
안주거리가 없어 치즈와 남은 샐러드에 간장소스, 조청유과만 놓고 먹었지만 기분좋게 마신 와인!
이번에도 레베에서 사온 이탈리아 와인 (4.99오이로) 와 불고기, 새우샐러드.
토스카나보다 과일향이 더 나고 끝맛이 깔끔하다.
불고기랑은 썩 잘어울려 좋고, 와인 살때 안주거리가 없어 소스만 뿌리면 되는 새우샐러드를 샀는데 레드와인먹고 새우먹으니 맛이 완전 비리더라는;;
해물은 역시 화이트와인이랑 먹어야 되는 것인가!! 이것저것 먹다보면 더 잘 알게 되겠지..
REWE에서 한참을 고르다가 Wein des Monat (이달의 와인) 라고 써 있길래 그냥 집어온 와인. (2.99오이로) 안주는 모짜렐라&토마토에 드레싱을 뿌린 샐러드와 호두치즈. 모짜렐라는 상큼하고 호두치즈는 약간 고소하지만 짜다. 와인 맛은 약간 시큼하지만 깔끔하더라.
와인 라벨을 보게 되면 그 와인의 어떠한 것인지, 어느 정도의 품질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독일 와인 라벨 과 프랑스 와인 라벨, 이태리 와인 라벨을 보기로 합시다. [ 독일 와인 라벨 샘플 ]
1. The Vintage : 빈티지 <그림:독일 라벨 샘플> 2. The Winery/Estate : 포도주 양조장/사유지 3. 사용된 포도의 종류: 독일에서 생산되는 포도의 종류는 다양한데, 가장 잘 알려진 포도 품종은 리즐링(Riesling),뮬러뚜르가우(Muller-Thurgau) 실바나(Silvaner) 정도이고 이 라벨에서는 리즐링(Riesling) 품종을 쓴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품질 등급 : 독일 와인 라벨을 이해하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제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독일 와인의 품질 등급독일 와인은 크게 일반적으로 타펠바인 (Tafelwein)이라는 보통 포도주로 일상적으로 독일 내에서 생산되고 소비가 되는 것이있는데, 독일 란트바인(Landwein)이라고 하는 타펠바인은 생산 지역에서 각기 특성 있는 포도주를 만들어서 국내에서 소비하는것입니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고급 독일와인에관한 표기를 설명한다면, 크게 고급 와인의 범주로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가있고 특정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별품질 표기가 된 QmP(Qualitatswein mit Pradikat) 가 있습니다.
① QbA (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과실 향미가 화사하게 풍기는 가벼운 맛의 와인입니다. 13개 생산 지역 중 상호 혼용 없이 소속되어 있는 지역의 포도만을 가지고 생산하며 비교적 성숙시간이 짧은 시기에 마실 수 있는 지역 전통적인 맛의 와인 들입니다.
② QmP (Qualitatswein mit Pradikat) 특별 품질 표기의 고급 와인(Qualitatswein mit Pradikat)으로 독일 와인 중 최고의 품질을 엄선하여 표기되어집니다. 우아하며 고상하고 지속적인 맛을 주고있는데 라벨에 이러한 성숙 도와 품질에 따라 6가지 등급으로 나뉩니다
- 케비넷 (Kabinett)
충분히 익은 포도에서 생산되는 우아한 와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경쾌한 와인입니다. 알코올 함량이 낮습니다.
- 슈페트레제 (Spaetlese)
문자 그대로는 늦은 추수를 뜻합니다. 충분히 성숙한 포도의 강도를 가진 균형 있고 잘 성숙된 와인입니다.
- 아우스레제 (Auslese)
완숙한 송이만을 수확하여 별도로 즙을 내어 와인을 만들어 기품이 있고 아름다운 향기가 풍부한 와인입니다.
- 베렌 아우스레제 (Beerenauslese)
초과 숙성한 포도 알 만을 골라서 포도주를 만드는 것입니다. 완숙한 과실 맛과 때로는 꿀맛과 같은 포도주 입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귀부 포도주이며 보트리티스(Botrytis) 균의 작용에서 생성되는 고귀한 포도주 입니다.
- 트로켄베렌 아우스레제 (Trockenbeerenauslese -TBA) 건포도가 될 정도로 마른 상태의 과립만을 골라서 만든 것으로 최고급의 맛과 향기가 있는 최고 걸작품입니다.
5. 재배된 포도원 : 재배가 되었던 포도원의 이름 6. 재배된 포도의 지방: 많이 알려진 지역으로는 모젤-잘-루베어(Mosel-Saar-Ruwer), 라인가우(Rheingau), 팔즈(Pfalz),라인헤센(Rheinhessen), 나헤(Nahe), 그리고 프란코니아 (Franconia) 가 있습니다. 7. VDP 로고: 단지 QbA 와 QmP의 카테고리로 와인의 품질을 깨닫기가 힘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 독수리 모양의 VDP표시는 독일의최고 엘리트 양조장의 멤버 쉽을 상징하는 것으로 약 50,000 양조장 중에서 약 180 양조장이 이 VDP 멤버 쉽 그룹에속합니다. 8. AP# (AP 식별번호)
[ 프랑스 와인 라벨 샘플 ]
프랑스 와인의 품질 등급
프랑스 와인 라벨을 보면 4 등급으로 분류가 됩니다.
1. 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ole)
때로는 AC 라고 일컬어 지는데 프랑스 와인의 제일 높은 등급으로 생산 지역, 포도 품종, 단위 면적 당 최대 수확량 등의 엄격한 법규로 인해 그 품질이 항상 보장됩니다. 2. VDQS (Vin Delimites de Qualite Superieure)
AOC 포도주보다 낮은 범주에 속하나, 원산지 명칭 협회의 엄격한 규제와 감시하에 이루어 집니다. 3. 뱅드 빼이(Vin de Pays)
질적으로 뱅드 따블 (Vin de Table) 보다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뱅드 따블 (Vin de Table)매일 마실 수 있는 일상적인 와인으로 일반적으로 여러 지방의 포도주 원액을 혼합하여 생산함으로써 일정한 스타일을 유지합니다.
[ 이태리 와인 라벨 샘플 ]
모든 이태리 와인 라벨들은 와인의 상품명과 품질등급((Vino da tavola, Indicazione GeograficaTipica, DOC, DOCG), 생산자의 이름과 지역, 알코올 % 그리고 용량 등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DOCG 와 DOC 와인들에게는 빈티지 연도가 표기되어야 합니다. 예전부터 알려진 DOCG 등급으로 분류된 지역으로는바바레스꼬(Barbaresco), 바롤로(Barolo),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 그리고 끼안띠(Chianti)가 있으며 주변에 20정도의지역들이 더 있습니다.
이태리 와인 등급 피라미드
DOCG(Denominazione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는 최고의 품질이 생산되는 와인 지역으로 인정됩니다. 많은 상품에제한을 주는 등 심사기준이 까다로운 편인데 부분적으로 두드러진 독자적인 우수한 와인들은(즉, "super Vini diTavola"라고 하는 와인들) 모두 DOCG 품질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아래 품질 단계가 DOC 인데 이 와인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와인들에게 부여됩니다. 이러한 와인들은 와인의 품질에 따라 DOCG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새롭게 나온 IGT (Indicazione Geografica Tipica)등급은 아직 까지는 잘 사용되고 있지 않아서 이러한 등급표기가 있는 와인을 찾기가 좀 힘듭니다.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 부분을 광범위하게 차지하는 VdT(Vino da Tavola) 와인들은 대부분이 아주 평범한 와인들로 광범위합니다.그러나, 이러한 등급의 와인들에도 슈퍼 스타급의 좋은 와인들도 있습니다.
낮에 시내에 갔다가 이 시기에만 마실 수 있는 페더바이써(Federweisser)를 사왔다.
와인을 만들기 위해 술을 담갔지만 완전히 숙성되기 전에 주스처럼 먹는 와인이다.
발효되는 중이라 병을 열어 놓은 채로 파는데, 끊임없이 기포가 올라오고.. 색깔은 막걸리처럼 탁하다.
맛은 사과주스, 빛깔은 바이쩬비어, 알콜도수는 와인이라고 한다.
가격은 단돈 2.10유로! 이동네는 화이트 와인이 유명한데, 10유로 넘는 와인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집 식탁
이 와인글라스들은 마인츠에 있는 커다란 SCHOTT 공장 아웃렛에서 한잔에 거금 5유로를 주고 구입했는데, 낮에 백화점에 갔더니 똑같은건 아니지만 20~30 유로에 팔더라. (SCHOTT 는 실험할때 보통 사용하는 round-bottomed flask에서 쉽게 볼 수 있는 brand이다.)
프랑스가 레드 와인의 나라라면 독일은 화이트 와인의 나라다. 화이트 와인이라고 해도 라인강 서쪽과 동쪽의 화이트 와인의 맛은 많이 다르다.
정말 독일다운 화이트 와인의 맛을 보려면 라인강 동쪽의 프랑켄 지역으로 가보아야 한다.
게다가 10월은 독일 곳곳의 포도원에서 포도를 수확하는 시기. 익숙한 리듬에 맞춰 포도를 따는 분주한 손길은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한치의 흐트러짐없이 아름답다.
●프랑켄:복스보이텔에 담은 바로크의 맛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독일 와인하면 ‘모젤’을 떠올린다. 모젤 와인이생산되는 모젤강 유역, 정확히 모젤-자르-루버 지역은 라인강 서쪽에 있다. 프랑스의 주요 와인 생산지역인 알자스 로렌 지방이 프랑스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독일적인 것처럼 독일의 모젤-자르-루버 지역은 독일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프랑스적이다. 역사적으로도 이 지역은 한때는 프랑스가, 한때는 독일이 번갈아가며 장악해 비슷한 점이 많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것도 그렇고 가톨릭 전통, 농촌정서 등이 강한 문화적 전통도 그렇다.
그러나 프랑켄은 라인강을 넘어 동쪽으로 송곳처럼 파고 들어가는 와인지역이다. 이 지역은 대륙성 기후가 나타나 겨울에 많이 춥고 여름이 몹시 덥다. 또 겨울이 빨리 찾아와 포도가 서리를 맞을 가능성도 높다. 이런 기후조건 때문에 이곳에서는 잔당(殘糖)이 낮은 드라이하고 흙냄새가 나는 ‘남성적’ 화이트 와인이 많이 생산된다.
모젤 등 라인강 서쪽의 고급 화이트 와인이 주로 리슬링 품종의 것이라면 이곳의 고급 화이트 와인은 질바너 품종이다. 리슬링은 상쾌하고 가벼운데 비해 질바너는 풍성하다. 독일와인협회의 케리 스튜어트 여사는 질바너를 가리켜 ‘섹시 질바너’라고 부른다. 그녀는 “질바너 와인에서는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간 섹시한 여자의 몸처럼 잘 짜여진 바디(body)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곳 포도밭은 햇볕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거의 모두 남향의 비탈진 경사에 만들어졌다. 경사지역에 있다보니 기계작업이 힘들어 대개 사람의 손으로 포도농사를 한다. 대신 아우스레제나 베렌아우스레제같은 고급스러운 와인을 많이 생산할 수 있다. 그 작업은 오늘날 대부분 동유럽에서 온 노동자들이 하고 있다.
프랑켄의 중심도시는 뷔르츠부르크. 이 도시에는 슈타트리히 호프켈러(Staatlich Hofkeller, 1128년 설립), 율리우스슈피탈(Juliusspital, 1579년 설립), 뷔르거슈피탈(B¨urgerspital, 1376년 설립) 등 독일에서 열손가락안에 꼽히는 유서 깊은 와인 창고가 있다.
특히 국가소유의 호프켈러는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레지덴츠 궁’이라는 건물 지하에 있다. 레지덴츠 궁은 18세기 발타자르 노이만이 지은 독일 바로크 양식의 정수로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옮겨놓았나 싶을 정도로 화려하다. 그러나 이곳 호프켈러의 책임자인 안드레아스 베커 박사는 “레지덴츠 궁의 지상만 보는 것은 건물의 반쪽을 본 것에 불과하다”며 “독일에서는 지상의 소유권과 지하의 소유권이 다를 정도로 지하 공간의 와인창고를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프랑켄 지역의 와인은 ‘복스보이텔’이라고 불리는 주머니 모양의 고풍스러운 병에 담는게 특색이다. 뷔르거슈피탈의 판매책임자 라인하르트 사우어는 “옛날 사냥을 다닐 때 염소고환가죽에 물을 담아 다녔는데 그 모양을 본따서 와인병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복스보이텔이 쓰이는 지역은 그 특이함 때문에 ‘복스보이텔 루트’라고 불린다.
●라인강 서쪽:태양의 키스를 받는 곳
라인강 서쪽으로 넘어가면 라인강 동쪽 프랑켄과는 확연히 다른 온기가느껴진다. 라인강 서쪽에서도 모젤-자르-루버 지역 남쪽에 위치한 라인헤센과 팔츠 지역은 독일 최대의 와인생산지대다. 이 곳의 포도밭은 프랑켄과는 달리 완만한 구릉지대와 평지로 드넓게 펼쳐져 있다.
라인헤센의 중심도시는 마인츠다. 독일 3대 성당 중 하나인 마인츠 대성당 앞에서는 화, 금, 토요일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과일 야채시장이 열린다. 포도수확기를 맞은 요즘 이곳에서는 가볍게 페더바이세(Federweisse)라는 음료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본격적인 숙성단계에 들어가기 전 단계의 초기 와인인 페더바이세는 와인과는 달리 탁한 색깔에 저알코올이 과일주스를 연상시킨다.
인근 시골마을인 베흐트하임을 방문했을 때 게일 비어센크는 자신의 양조장을 구경시켜주면서 페더바이세를 한잔 권했다. 독일인은 누구나 페더바이세에는 양파케이크(Zwiebelk¨uchen)가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양파케이크를 곁들인 페더바이세의 달콤한 맛은 요즘 아니면 맛보기 어렵다.
팔츠는 온화한 기후와 풍광으로 인해 ‘독일의 토스카나 지방’으로 불린다. 이곳 바트베르크자버른에서 기계화된 대규모 와인양조장을 운영하는 알렉산더 로르히는 점심으로 자우마겐(Saumagen)이란 음식을 내놓았다. 물론 자신의 포도밭에서 생산된 향긋한 뮐러-투르가우 와인도 잊지 않았다. 뮐러-투르가우는 깔끔하고 짜릿한 리슬링이나 묵직한 질바너처럼 스타일리시하지는 않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선호된다. 돼지창자에 돼지고기 감자 야채 등을 넣어만든 자우마겐은 서민적 풍모의 헬무트 콜 독일 전 총리가 가장 좋아했던 이 지방의 전통음식. 와인과 잘 어울리고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