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대학의 박사과정 졸업을 위한 요건은 (화학과의 경우) 2학기 이상 학생으로 등록할 것, 그리고 조교 2 credit 두 가지이다. 조교와 학교 등록을 어찌 앞으로 남은 졸업논문과 디펜스에 비교하겠느냐만은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니 이젠 PhD candidate 가 되는 것이다. 네덜란드 이사로 이번 학기에 조교를 두개 하게 되었는데 하나는 viscosity class, 다른 하나는 지금 글을 쓰고 있는 organic chemistry 이다. 두 조교가 모두 일반적인 클래스가 아니라 소위 advanced class 였는데 (쉬운 클래스는 자리가 꽉차 들어갈 수 없었음 ㅜ.ㅠ ) 점도 클래스는 중급물리화학실험중 하나로 2-3명으로 이루어진 10개조를 처음에 구두테스트하고, 실험방법 가르쳐 준 후에 레포트 받아 채점하는것. 도합 약 40시간쯤 일한 것 같다. 유기화학은 후드가 30개쯤 있는 학부 유기실험실에서 안전관리 하는 것으로 매주 금요일 3시간씩 역시 약 40시간 일한 것 같다. 말이 안전관리지 앉아있으면 독일애들이 원한대로 실험이 되지 않거나 의심이 날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별로 어렵지는 않다. 모르면 의견을 말해줄 뿐이니 틀려도 그만이고.. ㅋㅋ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기서 중급 이상의 실험을 할 때는, 대학원생(독일에서 대학원생이라고 하면 박사과정 학생) 한명이 학부생 1-2명을 관리하는데, 자기 PL이나 교수와 이야기하여 수강생들에게 시킬 테마를 결정하고 지도한다. (여기서도 대학원생의 의견이 80%쯤 차지) 유기화학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나를 위해 중간물질을 합성해주는 머쉰(?)을 갖게 되는 것인데.. 이건 정말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운이 좋거나 인맥이 넓어 좋은 학생을 가지게 되었을 때 이야기지만.. 학생들은 테마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개인 후드를 받고, 실험기구나 초자들을 수령해 실험한다. 한 학기동안은 '내 후드, 내 실험기구'가 되는 것이다. 코스를 마치는 날 수령해간 물품의 상태와 수량을 점검받아 벌금(원래 가격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1-5유로)을 물거나 꾸중을 듣게 된다. 장갑이나 페이퍼 타올같은 소모품은 직접 구입하여 사용한다. 이런 시스템이니 물자를 절약할 수 밖에 없고 실험하는데 더욱 신중을 기한다. 이쯤에서 한국과 비교하자면 한국 학생들의 경우 먼저 '내것' 이라는 의식이 없으니 귀중한 기기나 자원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한다. 그리고 직접 관리하는 대학원생이 없으니 '시간만 때우면 그만' 이라는 학생들이 무척 많다. 물론 나도 때때로 그렇게 학부생활을 했지만, 책임과 자유를 함께 주는 독일에서는 아무래도 그렇게 될 기회가 적다 하겠다.
물론 독일만의 안좋은 점도 있겠지만, 여기 온지 1년 조금 넘은 나에게는 부럽거나 더 나은점이 많이 보인다. 네덜란드로 가게 되면 독일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기대가 된다.
어언 왕복 5km 가량의 자출(자전거 출퇴근) 8개월이 넘어 가는데.. 추운 겨울에도 비오거나 술 마실때 빼고는 대중교통을 즐겨타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연구소에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기도 하고.. 집에서 자전거 타고 가면 15분 남짓 걸리는 거리가 트램-버스 갈아타고 가면 40분 가까이 걸리니 자연 자전거를 타게 된 것. 처음에 MPIP의 *혜영이라는 여자분이 구입한 매킨지라는 상표의 자전거가 내게 오기까지는 2-3명의 주인이 더 있었다고 하는데 내가 다섯 번째 주인인 셈이다. 자물쇠, 바구니, 앞/뒷 램프, 우니바이크 에서의 수리비를 다 하면 약 40-50 유로의 돈을 들인 것 치고는 고맙게도 8개월간이나 내 발이 되어 주었다. 많이 정들었는데 이제 새로 온 키가 큰 철학과 학생에게 넘기기로 하였다. 브레이크는 좀 손봐야 하겠지만 그 정도 체격이면 잘 맞을 것 같다.
그건 그렇고, 낮에 Fahrrad Franz 에서 성희와 함께 새 자전거 지름신 영접!!!! 너무 문외한이라 까페에 가입하여 공부를 하였음에도 점점 모를 이야기만 늘어놓는데다 한국사람들의 장점이자 단점이랄까 고가 장비에 너무 목을 매는 경향이 있어 대충 맘에 드는 놈으로 골라버렸다. 가뜩이나 없는 가난한 학생살림에 299유로의 지름신 영접으로 통장 잔고는 거의 바닥 ㅡ,.ㅡ 안장이 커다랗고 뒤에 짐 싣는 바구니가 잇던 생활용 자전거를 타다 MTB를 타자니 겨우 1-2시간이지만 똥꼬가 아파왔다. 어서 친해져서 붕붕 날아다녀야쥐~~! 날자꾸나 검둥아!!
어
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든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독일어 사용권의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사순절(四旬節) 이전 3일간
벌이는 축제. 명칭·기간·축제행위는 지역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 바이에른과 오스트리아에서는 '파싱', 프랑켄에서는 '포스나트',
스바비아에서는 '파스네트', 마인츠와 그 주변에서는 '파스트나흐트',
쾰른과 라인란트에서는 '카르네발'로 알려져 있다. 사순절 예비 절기의
시작은 일반적으로 공현축일(公顯祝日:1월 6일)로 알려져 있지만, 사육제를
가장 정성스럽게 벌이는 쾰른에서는 공식적인 시작을 11월 11일 11시로
잡는다. 사순절 직전 목요일에도 축제가 벌어질 수 있지만, 사육제와
연관된 본격적인 술과 광란의 축제는 '재의 수요일' 이전 3일 동안 절정에
이르며 참회 화요일에 끝난다. 이 마지막 며칠의 명칭도 지역마다 다르다.
사육제의 정확한 역사적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그 의식이 거행되었다는
사실이 볼프람 폰 에셴바흐의 <파르치팔 Parzival>(13세기초)에
언급되어 있다. 이 축제는 특히 마인츠와 슈파이어 등의 도시에서 시작된
것으로, 쾰른에서는 이미 1234년에 정착되었다. 전통적으로 사순절 앞에
오는 축제이기도 했지만, 일상생활의 규율과 질서에서 벗어나는 기간이기도
했다. 이 축제에서 바보들의 의회에 도시의 열쇠들을 넘겨주거나 여자를
군주로 앉히는 관습이 생겼다. 또한 요란한 가장행렬과 대규모 가면무도회,
풍자적·파격적인 연극·연설·신문 칼럼, 광적인
행위들도 이 축제에서 유래했는데, 이 모든 것은 현재의 사육제에서도
여전히 볼 수 있는 요소들이다. 종교개혁 이후 유럽의 프로테스탄트
지역에서는 가톨릭의 이 무절제한 축제를 금지함으로써 사육제 축제
의식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볼 만한 카니발로는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과 독일
라인카니발을 꼽는다. 두 가지가 하필 비슷한 시기에 열린다고 구경
좋아하는 사람 가운데엔 투정하는 이도 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들 카니발이 바로 기독교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고 특히 예수의 수난과
부활 시기에 관련된 것이므로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카니발(Carneval)이란
예수가 태어나기도 전인 로마 시대부터 있었던 말이다. 말뜻 그대로라면
라틴어의 'Carne=고기'와 'val=격리'이니, '고기와의 작별'인셈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육제(謝肉祭)라는, '고기를 사양하는잔치'라고도
또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고기를 고맙게 먹는잔치'라고도 해석할 수
있는 번역을 해놓았다. 정확한 유래는 지금도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아마도 로마 시대부터 일정 기간 종교적인 이유로 고기를 먹지 않는
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전통이 기독교로 이어져, 중세기부터 예수가
못박혀 죽은 다음 사흘 뒤 부활했다는 수난 기간, 곧 부활절을 정점으로
40일 전[열흘이 旬이니 사순절(四旬節)]부터 고기를 먹지 않고 근신하게
되는데 이처럼 금욕 기간에 들어가기 전 실컷 고기도 먹고 양껏 마셔
두자는 주지 육림의 대파티가 바로 카니발이다.
카니발 기간은 부활절로부터 역산해 나가기 때문에 해마다 다르다.
가령 부활절이 4월 1일이라면, 이로부터 40일 전인 2월 20일이 카니발의
마지막 날이 되며 그전의 110일 간이 카니발 기간이 된다. 이 때부터
축제가 시작되어 서서히 그 분위기가 고조되어 가는데 정작 그 절정에
달하는 것은 사순절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부터다. 라인 카니발은 라인
강 줄기를 따라 독일의 거의 모든 서부 지방에서 펼쳐지는데 마인츠를
중심으로 하더라도 라인 강과 맞닿지 않은 지방에서도 이 카니발에 어울려
축제를 벌이는 곳이 많다. 라인 카니발은 사순절이 시작되기 일 주일
전인 목요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이 날은 '여인들의 목요일(Weiberdonnerstag)'이라
하여 하루 종일 완벽한 여인 천하가 된다. 여인네들이 대낮부터 마음껏
술을 마시고 거리를 떼지어 다니며 가위로 남근(男根)의 상징인 남자들의
넥타이를 보는 대로 자른다. 멋 모르고 시내 구경 나온 외국인 신사들의
넥타이가 잘려지는 수모(?)가 도 처에서 벌어지며, 이 날은 수상도 예외
없이 넥타이를 잘리면서 히죽대고 웃는 사진이 신문마다 대문짝만하게
실린다.
여인들의 목요일이 되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 가장을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는데 백화점엔 아예 카니발 분장용품
코너가 해마다 특설되기도 한다. 라인 카니발의 하이 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그 나흘뒤인 ‘장미의 월요일(Rosenmontag)’이다. 이 날엔 마인츠로부터
뒤셀도르프에 이르기까지 도시마다 성대한 가장 행렬이 벌어진다. 기업·조합·모임들
단위로 온갖 기상 천외의 아이디어를 살린 가장 행렬을 벌이는데, 이
날은 가게도 회사도 오전만 문을 열고 오후엔 남녀노소 할것없이 모두
거리로 쏟아져 나와 가장 행렬에 참여하거나 구경을 한다. 이 날 독일은
전국이 술독에 빠진다. 가정마다 직장마다 변장한 사람들이 밤새도록
파티를 하며 술을 퍼마시는데 일년 중 이 날이 가장 폭음하는 날이며
자연 탈선(?)도 폭증하여 카니발이 끝나고 몇 주일뒤면 이른바 ‘카니발베이비’때문에
산부인과가 터질 지 경이 되곤 한다. 이처럼 실컷 먹고 마시고 노는
장미의 월요일이 지나고 사육제의 마지막은 ‘참회의 수요일’,또는
‘재(灰)의 수 요일’이라는 Ascher-mittwoch로 마감된다. 이 날은 사육제
기간 동안 지은 죄를 참회하고 고기를 먹지 않으며 근신하는 날이다.
언제 그랬더냐 싶게 축제의 분위기는 ‘완전히’가시고 온 나라가 쥐죽은듯
고요해진다.
터키, 아르메니아, 불가리아 에서 먹는 음료. 내용물: 요구르트(55%), 물, 소금. 독일의 부터밀히에 물을 조금 더 넣고, 소금을 넣었다고 보면 될듯.
얼마전 터키식당에 갔을 때, 유리컵에 유난히 많이 묻는 우유들을 마시길래.. 뭔가 궁금해 하다가.. 수퍼에서 발견하여 혹시나 하고 사 봤다. (많이 묻는 이유는 salt 때문에 aggregation이 생긴 것 같음;;) 맛이 우웩;;; 짜고 시고 밍밍.. 약이라고 생각하고 400mL 정도는 마셨는데.. 나머지는 변기 줘버렸다. 다음엔 사지 말아야지;;;
Lady Vengeance (Chinjeolhan geumjasshi)
Veranstaltungskalender:
13 Jahre saß die bildschöne Lee Geum-ja (Lee Young-Ae) im Gefängnis:
Als 19-Jährige war sie mit ihrem erschütternden Geständnis, einen
fünfjährigen Jungen entführt und ermordet zu haben, zu trauriger
Berühmtheit gekommen. Im Gefängnis galt sie als reuig, als vorbildliche
Insassin, als gutherziger Engel. Nach ihrer Entlassung ist davon nichts
mehr übrig: Geum-ja zieht als Engel der Rache in die Welt: All die
Jahre hat sie eine Täuschung aufrecht erhalten, um in aller Ruhe ihre
Vergeltung zu planen und Freunde um sich zu sammeln, die ihr nun bei
der Durchführung ihres Plans helfen.
Geum-jas Rache gilt ihrem einstigen Kindergartenlehrer, Mr. Baek – und
sie wird unerbittlich sein. Was ist vor 13 Jahren vorgefallen? Warum
trägt Geum-ja diese Rache in ihrem Herzen? Und wohin wird ihre Reise
sie führen?
Daten zum Film
Drama/Thriller, Südkorea 2005 Darsteller: Bae Du-na, Choi Min-sik, Gang Hye-jung, Kim Bu-seon Regie: Park Chan-wook Produzent: Lee Chun-yeong Drehbuch: Park Chan-wook, Jeong Seo-Gyeong Kinostart: 11.01.2007 FSK: o. A. Verleih: 3L http://www.rhein-main.net/lady
마인츠시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서쪽으로 약 40km 거리에 있는 인구 30여 만의 중소도시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흘러오는 마인강이 라인강과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Rheinland-Pfalz 주의 수도이며 15세기에 창설된 대학과 독일 공영방송인 ZDF 제 2 방송국이 있다.
2만 – 2만5천년 전 빙하시대에 수렵종족이 거주했다는 증거물이 1920년대 발견되었고 장기적인 정착은 기원 전 켈트족에 의해서 시작되었으며 로마군이 기원 원년경 군사요새지로 정한 후 400년간 북부게르만의 지방수도 역할을 했다. 이런 연유로 마인츠는 라인강변에 있는 또 다른 도시 쾰른와 함께 독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중의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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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군사요지로서 로마시대 마인츠 (로마시대 명으로는 Moguntiacum)에는 세 군단본부가 주둔하고 있었고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수양아들 드루수스가 주로 북방 게르만족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사용했다. 1만 2천명의 군사와 이들이 창출해 내는 수요로 인해 끊임없이 민간인, 상인, 수공업자들이 모여들었다. 라인강변에는 항구가 생겨났으며 모임의 광장, 극장, 신전, 신을 숭상하는 기념비, 식수 배송관, 라인강 다리 건축, 주택 등 각종 건축물과 문화시설이 대규모로 들어섰다. 이러한 전성기는 200 여 년 지속되다가, 3세기에 들어 오면서 잦아진 게르만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성곽들이 곳곳에 세워지기 시작했고 5세기 초에 여러 종족의 침략으로 인해 마인츠는 점점 황폐화 되다가 결국 그 때까지 구가하던 영화를 접어야 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들 건축물및 역사유물들에 대한 발굴작업은 그 옛날의 번성을 여전히 대변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
찾아 가는 길:
자동차를 이용해서 프랑크푸르트에서 가려면, A66번 도로를 Wiesbaden 방향으로 30 km 정도 달린 후
Wiesbaden Erbenheim Sued 와 Mainz-Kastel 이 함께 적혀있는 표시판을 보고 빠져나와서 6 km 를 계속 직진하면 긴 다리 (Theodor-Heuss-Bruecke)를 통해 라인강을 건너 마인츠시로 들어 오게 된다. 다리를 건너자 마자 거의 유턴모양으로 좌회전을 하면 약 800 m 후 좌측으로 Parkhaus (Rheingold Halle/
Rathhaus) 가 보인다. 다시 여기서 약 800 m 전방의 남부역(Suedbahnhof:쥗 반호프) Parkhaus도 이용할 수 있다.
S-Bahn을 이용하면 S-8로 Mainz-Suedbahnhof에서 하차한다.
가 볼만한 곳:
로마시대 극장
S-Bahn을 이용하여 Mainz-Suedbahnhof에서 하차하거나 남부역 Parkhaus에 주차를 하면, 곧바로 선로 건너편으로 로마시대 고대 유적지가 보인다. 19세기 말 기차 선로작업을 하는 중 처음 이 유적지를 발견했으나 당시에는 그 의미를 올바르게 평가하지 못했다. 1999년에야 전문가들은 이 유적의 의미를 깨닫게 되면서 발굴작업을 시작했다. 여기에 나타난 것이 로마시대 극장이었다. 놀라운 것은 규모이다. 넓이는 116미터이며 무대는 42미터에 수용인원은 무려 1만 5천 명에 이른다. 알프스 북방에 건립된 야외극장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마인츠시 국립극장의 10 배가 넘는 규모이다. 이 유적은 현재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선로 아래쪽에 놓여있어 전체적인 발굴은 불가능하다.
로마선박박물관
남부역에서 길을 건너지 않고 우측으로 Holzhofstrasse를 몇 십미터 따라 가면 로마 선박박물관
(Roemisches Schiffsmuseum)이 나온다. 라인강변의 힐튼호텔 건축당시 기원 300-400년 때의 전쟁용 선박과 상선이 발견되었는데 이 선박이 매립되어 있던 땅의 특질상 거의 완벽한 형태로 보존, 발굴되어 그 역사적인 의의가 크기에 박물관에 보관, 전시를 하게 되었다. 입장무료.
아우구스티너 옛시가거리 (Augustinerstrassse)
박물관에서 대성당(Dom) 방향으로 Neutorstrasse를 지나서 도달하게 되는 아우구스티너 가
(Augustinerstrasse) 에는 역사적인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다. 오른 쪽에 아우구스티너교회가 나타난다. 좁은 골목에 높이 솟아있는 교회 전면은 18세기 생활감정을 엿볼 수 있다. 바록식 건축으로 거대한 벽화와 500년간에 걸친 값진 인물조각이 있다.
아우구스티너교회의 건너편에는 키르쉬가르텐(Kirschgarten) 이 있다. 이 거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옛날에 이곳에 버찌 나무들이 있었고, 지금도 그 옛날의 버찌나무등걸을 19번지 집에서 볼수있다. 거위 문양이 있는 30번지의 집은 오백년이상 되었다.
거리의 바닥에는 로마시대로 부터 유래하는 검은 돌들이 깔려 있는데, 특히 비오는 밤이면 까맣게 젖은 돌위로 비추어진 불빛들이 이 거리를 참으로 촉촉하면서 윤기있게 만든다.
이 거리에서 와인을 한 잔 들고 식사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려면 ‘독일와인의 집’(Das Haus des deutschen Weines)을 추천할 만 하다. 위에 소개한 아우구스티너교회 옆에는 분위기가 아늑한 아우구스티너 지하와인집이 있다. 이태리음식을 원한다면 아우구스티너교회 건너편으로 온 길을 조금 되돌아 가면 뻬뻬(PéPé)가 있다. 여러종류의 피자와 스파케티,
그중에서도 특히 네종류의 국수(Nudel) 위에 치즈를 얹어 구운 콤비나치오네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이 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맥주와 약간 거칠은 독일 전통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아이스그룹
(Eisgrub)이 있다. 마인츠사람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곳이다. 주로 흑맥주(dunkles Bier)와 밝은 맥주
(helles Bier)를 즐겨 마신다. 맥주를 직접 제조하는 곳(Braeu)으로 실내에서 맥주보리가 발효되어가는 과정과 장치들을 볼 수 있다. 남부역에서 길을 건너지 않고 좌측으로 조금 올라 가거나. 아우구스티너 거리에서라면 뻬뻬를 지나 남부역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주차장에서 좌측으로 돌아 도로를 건너면 아이스그룹에 갈 수 있다.
대성당(Dom)
아우구스티너 길을 더 가면 대성당이 있다. 과거에는 무덤으로 사용된 곳이다. 무덤은 교회 안에나 그 주변에 있었다. 대성당에 들어서면 동쪽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본제단이 있으며 서쪽 본제단에는 로코코 양식의 천정이 보인다. 대성당의 철문은 1118년 제작된 것으로 당시 마인츠시민의 자유에 대한 열망이 표현되어 있다.
대성당에 붙은 조그마한 분수 앞에는 칼에 찔린 책을 들고 서 있는 보니파티우스 성인 동상이 있다. 전쟁당시 한 전사가 칼로 공격했을 때 그를 죽음에서 보호해 준 책이다.
대성당 광장에는호이넨기둥(Heunensaeule) 이 서 있다. 1000년전 대성당 건축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Miltenberg 시 산물의 붉은 사암으로, 원래 대성당건축을 위해 마련되었다가 쓰이지 못한 것이며, 돔 건축 1000주년을 기념하여 Miltenberg 시가 헌정하였다. 기둥의 받침대에는 마인츠의 역사를 드러내는 4개의 주조물이 있다. 4개 모두 머리에 쓰는 것들로서 로마의 시조인 늑대가 들어있는 로마의 투구, 카이저 왕관, 주교 모자, 파스트나흐트 모자(파스트나흐트축제 때 쓰는 모자)가 그것이다.
대성당에서 나와 우측으로 계속 가면 좌편에 큰 르네상스식 건물이 나타난다. 오랫동안 호텔로 사용되어 모찰트, 볼테르, 괴테가 묵었다는 이 건물은 구텐베르그 박물관에 속해 있다. 이 박물관에는 한국인쇄술에 관한 전시도 되어 있어 지난 500년간 인쇄술의 발달사와 함께 볼만한 가치 있는 전시장이다. 가장 귀중한 전시품목은 수 백만 유로의 가치가 있다는 구텐베르그 성경이다. 햇빛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빛이 차단된 방에 보존되어 있다. 1452년에서 55년 사이에 인쇄되었다.
대성당 광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광장 주변 어느 카페에서 라도 좋다. 맛있는 케익(Kuchen)을 같이 들고 싶다면 대성당에 바로 붙어 있는 Domcafe가 유명하다. 대성당 광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박물관을 지나서 도로를 건너면 라인강이 나오니 강변을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다. 남부역 있는 방향으로 강변길을 걷다 보면 마인츠 젊은 이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을 마주치게 된다. 이곳에서 잠시 그들과 함께 활기찬 분위기를 즐겨도 좋다.
파스트나흐트분수(Fastnachtsbrunnen)
마인츠시내 관광의 출발점은 쉴러광장에 있는 이 분수로 부터 보통 시작한다. 1967년 Blasius Spreng 교수에 의해 제작되었다. 이 분수에는 파스트나흐트에 등장하는 200여개의 다양한 인물과 동물들 그리고 해와 달, 별을 상징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 광장에 있는 한건물에서 매년 11월 11일 11시 11분에 다음 해 장미월요일(Rosenmontag) 11시 11분에 시작되는 파스트나흐트가 선포된다.
발플라츠 (Ballplatz)
파스트나흐트분수를 보고나서 발플라츠로 가면, 카페와 수녀원 그리고 여학교로 둘러싸인 아담한 공간이 나오면서 요셉 마그누스 작품인 세소녀 (Maanzer Madcher/마인츠 소녀들)가 우산을 쓰고 있는 소담한 분수를 만날 수 있다. 레스토랑코너에는 건물의 일부분이었던 삼각모양의 돌을 볼 수 있는데, 안내판에는 1857년 11월 18일 화약창고가 터지면서 470 meter 떨어진 이곳까지 날라온 돌로 그 무게는 1366파운드라고 적혀있다.
스테판스교회
발플라츠에서 언덕으로 난 돌포장길을 걸어 올라 가면 스테판스교회가 있다. 스테판스교회는 대성당과 함께 마인츠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990년부터 건축을 시작하여 14세기에 세워진 고딕식 교회에 들어서면 밝은 공간에 깊고 청명한 푸른색조의 유리창이 눈에 들어온다. 일명 샤갈창문이라 한다. 이는 러시아 출신으로 평생을 프랑스에서 보낸 화가 마르크 샤갈의 마지막 작품에 속한다. 그의 예술에는 정통유대인으로서의 체험을 현대미술의 언어와 결합시킨 작품의 세계이다. 샤갈창문의 보호를 위해 교회주변으로는 공놀이가 금지되어 있다. 이를 통해, 독일인들이 얼마나 세세한 주의와 배려를 가지고 문화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장치를 마련해 놓는지 엿볼수 있다.
마인츠 시내를 벗어난 주변에도 로마시대의 크고 작은 유적이 여러 곳에 보존되어 있다.
이 가운데 특기할만한 유적을 몇가지 소개한다.
쥬피터 원주
높이 9미터의 이 원주는 1905년 마인츠 신도시(Neustadt) 지역에서 2000개 정도의 조각으로 부셔져 있던 채로 발견되었다. 원래 네로에 대한 예찬문이 있었으나 후에 네로가 배척되면서 비문도 일부 제거된 흔적이 남아있다. 로마인과 게르만족의 신에 대한 숭배도 읽을 수 있다. 원래 있던 쥬피터 동상은 조각만 남아 있다. 마인츠 그로세 블라이헤 (Grosse Bleiche) 거리에 있는 주의회건물 앞에 복사물이 세워져 있고, 원본은 근방에 있는 주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로마인의 문
1985년 4세기에 건립된 로마인의 문이 발굴됐다. 원래는 문의 양쪽으로 나무로 된 문과 창문이 있었다. 성문에는 2미터 넓이로 마차가 남겨 놓은 흔적이 남아 있어 고대 로마시대의 지문을 보는 듯하다. 위치:
Am Roemertor, 쉴러 광장에서 Emmerich-Josef-Strasse 를 통해 간다.
로마인의 수로
마인츠 시민과 점령군에게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로마인은 9킬로미터 거리의 Finthen 지역으로부터 수로를 건설하였다. 수원에 가까운 쪽은 지하로 수로를 건설했으며 특히 Untere Zahlbach 지역의 푹 꺼진 지형으로 인한 수로 높이의 격차를 보완하기 위해 세워진 기둥의 높이는 25미터에 달했다. 현재는 기둥의 일부만이 남아있다. 이 수로는 로마인의 건축기술의 극치로 알려져 있다.
위치: 기둥은 Untere Zahlbacher Strasse 에서 볼 수 있다. 로마인의 돌(Roemersteine)이라고 부른다.
로마인의 온돌난방
일종의 온돌장치는 희랍시대의 고안이었다고 한다. 로마인은 기술적으로 정교하게 발전시켰다. 장식을 많이 한 방바닥 아래에는 여러 개의 기둥이 세워져 있어 바닥을 받쳐준다. 바닥 아래에 있는 열이 잘 전도되도록 골이 파져 있어 방은 25도 정도의 온도가 유지된다. 굴뚝이 벽을 통해 지나고 있다. 온돌기술 못지 않게 목욕을 즐기는 문화도 최고도로 발달했다. 물의 온도가 서로 다른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고 수영도 할 수 있으며 체조를 하는 방과 도서관 시설까지 있었다. 남녀 탕은 분리되어 있었다.
위치: Schiller가에서 프랑스문화원(메종 드 프랑스) 방향으로 간다.
다티비우스 빅토의 문
3세기경 라인강변에서 로마의 영향력은 차츰 퇴색하기 시작했다. 라인강 우측은 이미 게르만족의 침략이 거세졌다. 이를 피해 현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지역의 시장 빅토는 라인강을 건너 강의 좌편으로 피신할 수 있었는데 자기를 받아준데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빅토의 문을 희사한 것이다.
위치: Ernst-Ludwig-Platz. 마인츠 중앙역에서 카이저가를 따라가다 크리스투스교회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간다.
무덤의 거리 (Graeberstrasse)
로마인들의 무덤과 무덤에 함께 매장된 물품을 통해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Mainz-Wiesenau에는 2,5 킬로미터 가로 연변에서 기원 1세기의 무덤이 발견되었다. 두 개의 군사 진영을 연결하는 길가에 무덤이 있는 것은 사망자를 일상적으로 가까이에서 접함으로써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장지는 직접 도로연변이었다.
위치: Goettelmannstraße, Mainz-Weisenau
기타 수 많은 종교의식에 사용된 유물은 Roemerpassage 1 번지 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낮에 시내에 갔다가 이 시기에만 마실 수 있는 페더바이써(Federweisser)를 사왔다.
와인을 만들기 위해 술을 담갔지만 완전히 숙성되기 전에 주스처럼 먹는 와인이다.
발효되는 중이라 병을 열어 놓은 채로 파는데, 끊임없이 기포가 올라오고.. 색깔은 막걸리처럼 탁하다.
맛은 사과주스, 빛깔은 바이쩬비어, 알콜도수는 와인이라고 한다.
가격은 단돈 2.10유로! 이동네는 화이트 와인이 유명한데, 10유로 넘는 와인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집 식탁
이 와인글라스들은 마인츠에 있는 커다란 SCHOTT 공장 아웃렛에서 한잔에 거금 5유로를 주고 구입했는데, 낮에 백화점에 갔더니 똑같은건 아니지만 20~30 유로에 팔더라. (SCHOTT 는 실험할때 보통 사용하는 round-bottomed flask에서 쉽게 볼 수 있는 brand이다.)
프랑스가 레드 와인의 나라라면 독일은 화이트 와인의 나라다. 화이트 와인이라고 해도 라인강 서쪽과 동쪽의 화이트 와인의 맛은 많이 다르다.
정말 독일다운 화이트 와인의 맛을 보려면 라인강 동쪽의 프랑켄 지역으로 가보아야 한다.
게다가 10월은 독일 곳곳의 포도원에서 포도를 수확하는 시기. 익숙한 리듬에 맞춰 포도를 따는 분주한 손길은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한치의 흐트러짐없이 아름답다.
●프랑켄:복스보이텔에 담은 바로크의 맛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독일 와인하면 ‘모젤’을 떠올린다. 모젤 와인이생산되는 모젤강 유역, 정확히 모젤-자르-루버 지역은 라인강 서쪽에 있다. 프랑스의 주요 와인 생산지역인 알자스 로렌 지방이 프랑스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독일적인 것처럼 독일의 모젤-자르-루버 지역은 독일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프랑스적이다. 역사적으로도 이 지역은 한때는 프랑스가, 한때는 독일이 번갈아가며 장악해 비슷한 점이 많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것도 그렇고 가톨릭 전통, 농촌정서 등이 강한 문화적 전통도 그렇다.
그러나 프랑켄은 라인강을 넘어 동쪽으로 송곳처럼 파고 들어가는 와인지역이다. 이 지역은 대륙성 기후가 나타나 겨울에 많이 춥고 여름이 몹시 덥다. 또 겨울이 빨리 찾아와 포도가 서리를 맞을 가능성도 높다. 이런 기후조건 때문에 이곳에서는 잔당(殘糖)이 낮은 드라이하고 흙냄새가 나는 ‘남성적’ 화이트 와인이 많이 생산된다.
모젤 등 라인강 서쪽의 고급 화이트 와인이 주로 리슬링 품종의 것이라면 이곳의 고급 화이트 와인은 질바너 품종이다. 리슬링은 상쾌하고 가벼운데 비해 질바너는 풍성하다. 독일와인협회의 케리 스튜어트 여사는 질바너를 가리켜 ‘섹시 질바너’라고 부른다. 그녀는 “질바너 와인에서는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간 섹시한 여자의 몸처럼 잘 짜여진 바디(body)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곳 포도밭은 햇볕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거의 모두 남향의 비탈진 경사에 만들어졌다. 경사지역에 있다보니 기계작업이 힘들어 대개 사람의 손으로 포도농사를 한다. 대신 아우스레제나 베렌아우스레제같은 고급스러운 와인을 많이 생산할 수 있다. 그 작업은 오늘날 대부분 동유럽에서 온 노동자들이 하고 있다.
프랑켄의 중심도시는 뷔르츠부르크. 이 도시에는 슈타트리히 호프켈러(Staatlich Hofkeller, 1128년 설립), 율리우스슈피탈(Juliusspital, 1579년 설립), 뷔르거슈피탈(B¨urgerspital, 1376년 설립) 등 독일에서 열손가락안에 꼽히는 유서 깊은 와인 창고가 있다.
특히 국가소유의 호프켈러는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레지덴츠 궁’이라는 건물 지하에 있다. 레지덴츠 궁은 18세기 발타자르 노이만이 지은 독일 바로크 양식의 정수로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옮겨놓았나 싶을 정도로 화려하다. 그러나 이곳 호프켈러의 책임자인 안드레아스 베커 박사는 “레지덴츠 궁의 지상만 보는 것은 건물의 반쪽을 본 것에 불과하다”며 “독일에서는 지상의 소유권과 지하의 소유권이 다를 정도로 지하 공간의 와인창고를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프랑켄 지역의 와인은 ‘복스보이텔’이라고 불리는 주머니 모양의 고풍스러운 병에 담는게 특색이다. 뷔르거슈피탈의 판매책임자 라인하르트 사우어는 “옛날 사냥을 다닐 때 염소고환가죽에 물을 담아 다녔는데 그 모양을 본따서 와인병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복스보이텔이 쓰이는 지역은 그 특이함 때문에 ‘복스보이텔 루트’라고 불린다.
●라인강 서쪽:태양의 키스를 받는 곳
라인강 서쪽으로 넘어가면 라인강 동쪽 프랑켄과는 확연히 다른 온기가느껴진다. 라인강 서쪽에서도 모젤-자르-루버 지역 남쪽에 위치한 라인헤센과 팔츠 지역은 독일 최대의 와인생산지대다. 이 곳의 포도밭은 프랑켄과는 달리 완만한 구릉지대와 평지로 드넓게 펼쳐져 있다.
라인헤센의 중심도시는 마인츠다. 독일 3대 성당 중 하나인 마인츠 대성당 앞에서는 화, 금, 토요일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과일 야채시장이 열린다. 포도수확기를 맞은 요즘 이곳에서는 가볍게 페더바이세(Federweisse)라는 음료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본격적인 숙성단계에 들어가기 전 단계의 초기 와인인 페더바이세는 와인과는 달리 탁한 색깔에 저알코올이 과일주스를 연상시킨다.
인근 시골마을인 베흐트하임을 방문했을 때 게일 비어센크는 자신의 양조장을 구경시켜주면서 페더바이세를 한잔 권했다. 독일인은 누구나 페더바이세에는 양파케이크(Zwiebelk¨uchen)가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양파케이크를 곁들인 페더바이세의 달콤한 맛은 요즘 아니면 맛보기 어렵다.
팔츠는 온화한 기후와 풍광으로 인해 ‘독일의 토스카나 지방’으로 불린다. 이곳 바트베르크자버른에서 기계화된 대규모 와인양조장을 운영하는 알렉산더 로르히는 점심으로 자우마겐(Saumagen)이란 음식을 내놓았다. 물론 자신의 포도밭에서 생산된 향긋한 뮐러-투르가우 와인도 잊지 않았다. 뮐러-투르가우는 깔끔하고 짜릿한 리슬링이나 묵직한 질바너처럼 스타일리시하지는 않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선호된다. 돼지창자에 돼지고기 감자 야채 등을 넣어만든 자우마겐은 서민적 풍모의 헬무트 콜 독일 전 총리가 가장 좋아했던 이 지방의 전통음식. 와인과 잘 어울리고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 맞는다.
독일 전기는 50Hz, 한국은 60Hz
두나라 모두 전압은 220V 이지만, 교류의 주파수가 각각 다른데..
이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로..
◇ 수입품의 기기를 사용하려고 별도로 주파수변환장치를 사용하는 예는 별로 없으며 불편하고 수명에 영향이 있어도 대부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한 영향이 있는지는 알고 이에 알맞는 대처를 하면 될겁니다 참고로 기기의 주파수 영향을 검토하시기 바람니다
★ 전기기기의 주파수에 의한 영향
전기기기의 정격에서 주파수의 변화가 기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주파수가 60Hz로 통일되어 있으나, 일본과 중국 등 외국에서는 지역에 따라서 50Hz로 되어 있으므로, 국내제품을 외국에 가져가거나 해외에서 살다가 이사한 사람들은 50Hz의 기기를 60Hz에서 사용하는 경우,기기의 작동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가전제품의 경우 요즘 나오는 것은 정격전압 및 주파수가 110/220V, 50/60Hz 모두 사용가능한 제품들이 많으며 이러한 제품은 주파수에 관계없이 사용하면 아무런 문 제가 없습니다.
가전제품이 전압만 다른 경우는 트랜스를 사용하면 되지만, 주파수가 다를 경우에는 주파수를 쉽게 변환 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주파수가 각각다른 제품을 사용할 경우 해당 전기제품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으며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예를들어
1) 변압기와 같이 철심을 가진 기기
주파수가 저하하면 자속밀도(磁束密度)가 증가하고 열손실이 늘어나 효율이 나빠지게 됩니다.
2) 유도전동기의 경우
회전수는 주파수에 비례하므로 주파수가 변하면 속도도 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유도전동기를 사용하고 있는 냉장고, 선풍기 등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로 50Hz 용의 3상유도 전동기를 주파수 60Hz의 전원에 접속하면 속도가 20[%] 빨라집니다.
N_s = 120f over P , N=(1-s) N_s 이므로 회전속도는 주파수에 비례하므로 60 over50 =1.2 회전속도는 주파수에 비례하므로 즉 20[%] 빨라집니다.
3) 콘덴서의 경우
주파수 50Hz로 사용하고 있는 진상용콘덴서를 같은 전압의 60Hz로 사용하면 여기에 흐르는 전류는 20[%]증가 합니다. 콘덴서에 흐르는 전류 즉 전압과 용량이 일정하면 주파수에 비례합니다.
그러므로 전기제품은 주파수(Hz)가 변화될 경우 전류의 변화에 의해 제품의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보통
50Hz용 기기를 60Hz용에 사용할 경우 일반적으로 임피던스가 증가되고 전류는 감소하므로 수명이 길어 질 수 있으며, 60Hz용 기기를 50Hz용에 사용할 경우는 대체적으로 임피던스가 감소하고 전류는 증가하므로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 전기기기의 주파수에 의한 영향
기기명 //50Hz용을 60Hz에서 사용시//60Hz용을 50Hz에서 사용시
형광등 // 램프가 어둡고 전등이 잘 안된다 //램프가 밝아지고 전류가 증가하여 안정기가 발명하므로 수명이 짧아진다
스테레오 테이프레코더 (교류용) //코드나 테이프의 회전이 빨라져 음질이 고음으로 된다. //레코드나 테이프의 회전이 늦어져 음질이 저음으로 된다.
세탁기 // 모터의 회전이 빨라져 모터에 주는 부담이 커진다. 타이머는 빨라진다. //모터의 회전이 늦어지고 타이머도 늦어진다.
냉장고 // 냉각능력은 변하지 않으나 타이머식의 경우는 타이머가 빨라진다. //서리제거가 빨라진다. 냉각능력은 변하지 않으나 타이머는 늦어진다. 서리제거가 늦어진다.
전자레인지 //가열이 불균일하게되고, 타이머는 빨라진다. 트랜스의 부담이 커져 가열한다 //가열이 불균일해지고 타이머는 늦어진다
전기시계 (교류용) // 시간이 빨라짐//시간이 늦어짐
전열기 백열전구 //영향없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영향없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TV //영향없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영향없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주1) 가전제품에 대한 주파수영향은 메이커에 문의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주2) 이 자료는 (주)선강엔지니어링 설계팀 기술검토 자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