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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힘든 고학생이 처음으로 준비한 점심식사.
태어나서 지금까지 변비 한번 가져 본 적 없는데, 이런 건강식이라니..

뱀다리, 지인이 얘기했던대로 네덜란드 학생식당(카페테리아)의 열악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음이었다. 먹을것이 없는 건 둘째치고 비싸기까지!! 샌드위치하나 쥬스하나 마셔도 3유로가 넘어가고 스프 정도만 추가해도 5유로 택도없다.

나는 세끼를 따뜻한 음식 배불리 먹어야 힘이 나는 코리안 이란말이다!!!

앗! 삶은 달걀도 2개 있는데 사진 찍는 것 깜빡했네;;;
Posted by k3mi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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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e internet phone

Diary 2007. 8. 19. 06:48 |
마인츠 지역번호로다가 스카이프 번호 받았다.
오른쪽의 Notice 아래에 연두색으로 온라인이라고 되어 있을 때,

+49 6131 901 7951


번호로 걸면 내가 전화받는다. 독일에서는 06131..로 다이얼링 하면 되겠지..

좀 번거롭고 귀찮지만, 롱디를 위한 가장 저렴한 솔루션. 아직까지는 마음에 든다.
Posted by k3mi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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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F


마인츠대학의 박사과정 졸업을 위한 요건은 (화학과의 경우) 2학기 이상 학생으로 등록할 것, 그리고 조교 2 credit 두 가지이다. 조교와 학교 등록을 어찌 앞으로 남은 졸업논문과 디펜스에 비교하겠느냐만은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니 이젠 PhD candidate 가 되는 것이다.
네덜란드 이사로 이번 학기에 조교를 두개 하게 되었는데 하나는 viscosity class, 다른 하나는 지금 글을 쓰고 있는 organic chemistry 이다.
두 조교가 모두 일반적인 클래스가 아니라 소위 advanced class 였는데 (쉬운 클래스는 자리가 꽉차 들어갈 수 없었음 ㅜ.ㅠ ) 점도 클래스는 중급물리화학실험중 하나로  2-3명으로 이루어진 10개조를 처음에 구두테스트하고, 실험방법 가르쳐 준 후에 레포트 받아 채점하는것. 도합 약 40시간쯤 일한 것 같다. 유기화학은 후드가 30개쯤 있는 학부 유기실험실에서 안전관리 하는 것으로 매주 금요일 3시간씩 역시 약 40시간 일한 것 같다. 말이 안전관리지 앉아있으면 독일애들이 원한대로 실험이 되지 않거나  의심이 날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별로 어렵지는 않다. 모르면 의견을 말해줄 뿐이니 틀려도 그만이고.. ㅋㅋ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기서 중급 이상의 실험을 할 때는, 대학원생(독일에서 대학원생이라고 하면 박사과정 학생) 한명이 학부생 1-2명을 관리하는데, 자기 PL이나 교수와 이야기하여 수강생들에게 시킬 테마를 결정하고 지도한다. (여기서도 대학원생의 의견이 80%쯤 차지) 유기화학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나를 위해 중간물질을 합성해주는 머쉰(?)을 갖게 되는 것인데..  이건 정말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운이 좋거나 인맥이  넓어 좋은 학생을 가지게 되었을 때 이야기지만..
학생들은 테마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개인 후드를 받고, 실험기구나 초자들을 수령해 실험한다. 한 학기동안은 '내 후드, 내 실험기구'가 되는 것이다. 코스를 마치는 날 수령해간 물품의 상태와 수량을 점검받아 벌금(원래 가격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1-5유로)을 물거나 꾸중을 듣게 된다. 장갑이나 페이퍼 타올같은 소모품은 직접 구입하여 사용한다. 이런 시스템이니 물자를 절약할 수 밖에 없고 실험하는데 더욱 신중을 기한다.
이쯤에서 한국과 비교하자면 한국 학생들의 경우 먼저 '내것' 이라는 의식이 없으니 귀중한 기기나 자원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한다. 그리고 직접 관리하는 대학원생이 없으니 '시간만 때우면 그만' 이라는 학생들이 무척 많다.
물론 나도 때때로 그렇게 학부생활을 했지만, 책임과 자유를 함께 주는 독일에서는 아무래도 그렇게 될 기회가 적다 하겠다.

물론 독일만의 안좋은 점도 있겠지만, 여기 온지 1년 조금 넘은 나에게는 부럽거나 더 나은점이 많이 보인다. 네덜란드로 가게 되면 독일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기대가 된다.
Posted by k3mi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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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과 현실사이

Diary 2007. 7. 6. 00:32 |
여기 학교안 학생식당(멘자)에서 식사할때나 복사할때 사용하는 충전식 카드가 있는데.. 몇달 전에 핫쵸코 있는 곳에서 33유로쯤 들은 넘을 주워서 유용하게 썼다.
점심식사후 왠지 핫쵸코가 먹고싶어서 갔더니 29유로가 들어있는 카드가 떡하니 꽂혀 있는게 아닌가!!
나는 생각했다.

'이것이 혹시 몰래카메라는 아닐까? 어떻게 나에게 두번이나 이런 일이..'

남의 카드를 잠시 뽑아놓고 내 핫쵸코를 뽑는동안 아무도 찾으러 오지 않았다.

'몰래카메라면 어때! 나는 독일TV 안보니까 상관 없어!'
'카드에 이름 써있는 것도 아니고 여기 그대로 놔두고 가면 다른 학생들이나 청소하는 아줌마가 집어갈거야'
...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결국..
.
집어왔다.

예비신자라 잘 몰라서 그런데.. 이런 일도 고해성사 해야되나? 너무 초딩스럽지 않으려나?

Posted by k3mi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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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me Leopold

Diary 2007. 7. 5. 04:21 |
좀 늦은감이 있지만..
6월 24일 프랑크푸르트 한인성당에서 세례 받았습니다~!
함께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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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레오폴드, Leopold (11월 15일) 1136년 오스트리아 왕

성 레오폴드, 왕(1136년 순교)

축일 : 11월 15일
레오폴드는 '강한 백성'이란 뜻이다.

그 는 멜크에서 태어나 파쏘의 성 알트만 주교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고, 23세의 나이로 부왕을 승계하였다. 1106년에 그는 헨리 4세의 딸인 아네스와 결혼하였다. 그는 18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그중의 한 명은 저 유명한 역사가인 프라이싱의 오토이다. 그는 비엔나 교외인 비에나왈드, 클로스터부르그 등지에 수도원들을 세웠다. 그러나 그가 황제로 대관하는 것은 거부하였다. 그는 40년 동안 통치하였는데, 온전히 크리스챤적인 자세로 권력을 행사하였으므로, 국민들로부터 "선한 사람"이란 칭호를 얻었고, 1486년에 시성되었다.

Posted by k3mi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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